100조 잭팟 기대했지만…‘불타는 얼음’가스하이드레라이트 사업, 20년 만에 종료

100조 잭팟 기대했지만…‘불타는 얼음’가스하이드레라이트 사업, 20년 만에 종료

-이인아 기자

우리나라의 자원 문제를 해결해 줄 미래 에너지원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지난 20년간 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던 동해 가스하이드레라이트 개발 사업이 실제 시추까지 이어지지 못한 채 조용히 사라졌다.

2000년대 초반 정부는 동해 울릉분지에 가스하이드레라이트가 대량 매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개발사업단을 꾸려 운영해왔으나, 경제성이 없어 결국 해체됐다.

가스하이드레라이트는 물 분자와 천연가스가 결합돼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이다. 많은 천연가스가 농축되어 있어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받았다. 가스하이드레라이트에서 메탄가스를 뽑아내면 도시가스, 발전용 연료, 산업용 연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자원 폭탄으로 기대감을 키웠던 가스하이드레라이트가 개발 되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미국의 셰일 가스 혁명이다. 미국산 셰일가스가 시장에 잔뜩 풀리면서 상대적으로 비싼 가스하이드레라이트의 경제성이 떨어졌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기술적 문제가 있다. 해저 지반 침식은 막으며 가스하이드레라이트만 안정적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사업단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자체적으로 가스하이드레라이트 연구를 계속 진행한다고 한다.

한줄 요약: 가스하이드레이트 산업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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