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 주간일기

내일은 드디어 다시 학교를 가는 날이다. 좀 기대가 되기도 하고, 방학이 끝나 아쉽기도 했다. 나는 분명 여행 몇 번 다녀오고, 게임 좀 하고, 친구들이랑 약간 논 것 밖에 없는데 3달이 벌써 흘러가 버렸다. 방학동안 공부 안 하고 탱자탱자 놀았던 내가 원망스럽다. 그런데 아직 내일부터 학교를 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반배정과 담임선생님 역시 걱정된다. 많은 거 안 바라고 그냥 내가 싫어하는 애랑 같은 반 안 되고 너무 엄한 쌤 안 걸리면 좋겠다. 반배정은 당일날 발표되기 때문에 더 떨리는 감도 있다.교과서는 학교에 있기 때문에 나는 책가방에 실내화와 필동, 파일, 필통만 넣었다.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그런지 책가방에서 쾌쾌한 냄새가 났다. 좀 빨까 했지만 내일 당장 써야 해서 그만두었다. 침대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누워서 핸드폰으로 “새학기 친구 사귀는 꿀팁” 글을 읽다가 결국 늦게 잠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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