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무솔리니 파시즘이 가능했던 이유
-매경 이코노미
인간만 의미 없이 하늘을 바라본다. 인간이 하늘을 바라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첫째, 인간은 하늘을 바라보기에 유리한 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인간은 뇌척수가 중추신경계로 연결되는 통로인 ‘대후두공’이 두개골 정중앙에 있어 하늘을 바라보기 편한 구조이다. 이러한 신체적 이점을 활용해, 인간은 자주 하늘을 바라며 기상 상황 등을 확인하는 버릇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부터 이유 없이 하늘을 바라보게 되었을까? 인간에게 추상적 사고와 상상력이 생기고부터이다. 추상적 사고 능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들은 텅 빈 하늘에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게 되었다. 호모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이런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 고유의 문명이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인간 문명과 공동주의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따라가며 공동주의를 실천하는 모습은 때로는 아주 특이하게 변질된다. 심리학과 교수 스탠리 밀그램은 ‘올려다보기 실험’이라는 것을 진행했다. 바람잡이들의 숫자에 따를 대중들의 반응을 분석하는 실험이었다. 바람잡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하늘을 응시했고 바람잡이들의 수가 늘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에게 동조했다. 사회심리학자 르 봉은 집단주의의 이러한 면모가 히틀러나 무솔리니의 파시즘이 가능했던 이유라고 설명한다. 멀쩡한 엘리트나 지식인도 군중 속에 들어가면 집단의 의사에 따르기 때문이다.
한줄 요약: 파시즘의 기반은 집단주의의 맹목적인 면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