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11
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시험 끝나니까 너무 행복하다. 생각보다 시험을 잘 본 것도 있다. 국어 97, 수학 96, 과학 92다. 그렇지만 국어 3점짜리에서 실수를 해서 너무 아깝다. 100점 맞고 싶었는데. 그리고 수학도 문제가 쉬운 편이었는데 실수해서 아쉽다. 의외로 과학을 제일 못 봤다. 2개나 틀렸다.
과학은 재시험을 쳐야 했다. 한 문제 이의신청이 들어와서이다. 선생님이 실수로 프린트를 2반에 안 나눠줬는데 그 프린트에 나온 내용이 마지막 문제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근데 솔직히 납득이 안 간다. 아니 부도체가 전기가 안 통하는건 상식 아닌가? 심지어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
각설하고 선생님들은 전원 정답 처리 대신 재시험을 택했고, 우리는 5분 동안 1 문제를 더 풀어야 했다. 문제 자체는 매우 쉬워서 5초 만에 다 풀었다. 근데 내 시간 낭비하는것에 좀 짜증도 났고 시험 시간도 많이 남아서 답안지에다 연필로 낙서했다. ‘미쿠미쿠 빔~재시험 파워!’ 라고 쓰고 밑에 미쿠가 춤추는 거 그렸다. 잘 그린 것 같아 뿌듯했다. 쌤이 뭐라고 하시면 학생들의 고충과 정신적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현대미술이라고 할 거다.